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결정이 나오면, 구속 당시 촬영된 이른바 머그샷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살해 의도를 갖고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오늘(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최 모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할지 논의합니다.
오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상공개위원회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신상공개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 역시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앞서 신림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과 서현역 인근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을 저지른 최원종의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오후 4시쯤 결과 발표가 가장 유력합니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앞선 흉기난동범과 달리 머그샷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 모 씨는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그샷은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에 따라 피의자를 구속하면 찍는 사진입니다.
정면에서 찍힌 가장 최근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는데, 피의자가 동의해야 일반에 공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피의자 동의를 얻어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지난 2021년 교제하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이 유일합니다.
최근에 신상공개 결정이 나온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의 경우 머그샷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운전면허증 사진과 검거 당시 지구대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면허증 사진은 찍은 지 오래돼 현재 모습과 크게 달랐고, 지구대 사진은 고개를 숙인 상태로 촬영돼 얼굴을 제대로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최 씨가 머그샷 공개에는 동의했는데, 일부 수사엔 비협조적이라고요?
[기자]
경찰은 최 씨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섰을 때 최 씨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최모씨 /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고 주... (중략)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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